10월까지 늦더위 계속된다…슈퍼 엘니뇨→라니냐 전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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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3년 연속 라니냐(트리플 딥) 뒤 찾아왔던 '슈퍼 엘니뇨'가 1년 만에 끝날 기미다.
다시 라니냐로 전환하면서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기온과 강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현상으로 적도 지역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전 지구적 영향을 준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는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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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례적 3년 연속 라니냐(트리플 딥) 뒤 찾아왔던 '슈퍼 엘니뇨'가 1년 만에 끝날 기미다. 다시 라니냐로 전환하면서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기온과 강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 등이 분석한 '엘니뇨·라니냐 예측 모델' 최신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최신 예측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발생한 엘니뇨는 1년 만인 올해 5월 중립상태로 전환됐다.
현재는 가을철(9~11월) 동안 라니냐로 전환될 확률(55%)이 중립 유지 확률(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현상으로 적도 지역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전 지구적 영향을 준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는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북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고기압이 형성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남풍이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질 수 있다. 늦더위가 길게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11월 이후에는 북풍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고, 강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는 1950년 이후 현재까지 24회, 라니냐는 16회 발생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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