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파도’ 인증샷 찍다 봉변…물살 덮치는 순간까지 ‘찰칵’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9.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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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첸탄강에서 조수 해일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市)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해일에 휩쓸렸다.

첸탄강은 중국 저장성에서 가장 큰 강으로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BBC에 따르면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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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市)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해일에 휩쓸렸다. 엑스 갈무리
중국 첸탄강에서 조수 해일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들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市)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해일에 휩쓸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갑자기 거센 물살이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덮쳤다. 일부 관광객들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카메라로 파도를 촬영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다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첸탄강은 중국 저장성에서 가장 큰 강으로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 해일이 발생한다. 조수 해일은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 안쪽으로 밀려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지인들은 이 현상을 ‘귀신파도(구이왕차오·鬼王潮)’라고 부른다. 이 희귀한 자연현상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약 10만 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3~5m까지 치솟는 파도는 마치 말 1만 마리가 천둥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것처럼 보여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다 매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2013년에도 첸탄강에서 거대 해일을 구경하던 관광객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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