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독일 최대 가전매장 '자툰' 진열대 꽉 채웠다[IFA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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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인 중년 여성이 독일 최대 가전 양판점 '자툰(Saturn)' 1층에 전시된 삼성전자 인공지능(AI)홈 허브 '스마트싱스'에 대해 삼성전자 직원에게 연신 질문을 해댔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맞춰 이곳 스마트싱스 체험 공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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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독일 가전매장 상당부분 차지
[베를린=뉴시스]이지용 기자 = "집 안의 TV와 세탁기, 냉장고 상태를 한 번에 알 수 있어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인 중년 여성이 독일 최대 가전 양판점 '자툰(Saturn)' 1층에 전시된 삼성전자 인공지능(AI)홈 허브 '스마트싱스'에 대해 삼성전자 직원에게 연신 질문을 해댔다.
이 여성은 TV 화면에 맵 형태로 표시된 가전들의 위치와 에너지 효율 상태를 살피며 "이 정도면 전기료를 더 효율적으로 아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직원이 빅스비에 음성 명령을 내려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보던 방문객들도 신기한 듯 삼성전자 매장으로 몰려 들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맞춰 이곳 스마트싱스 체험 공간을 열었다.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프로는 "IFA를 통해 삼성 AI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커졌다"며 "IFA 관람객들이 매장까지 방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툰 매장 3층으로 올라가자 'NEO QLED 8K' 등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한 독일인 노부부는 TV 옆의 도어벨을 누르자 TV 화면 우측 상단에 누구인지 확인하고 대화까지 할 수 있는 연결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남편 알베르트씨는 "나이가 들다보니 집 앞에 누가 오면 일일이 나가기가 힘들었는데, 택배인지 지인인지 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뒤에는 LG전자의 97인치 '시그니처 올레드 M' 등 대형 TV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3층은 말 그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AI TV들이 매장을 점령한 듯한 분위기였다. 독일인 방문객들은 번갈아 가며 삼성과 LG의 TV의 두께를 비교하는 등 유심히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자툰 4층 입구에는 LG전자의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 가전 수십대가 먼저 보였다. 유럽 시장에 맞춰 에너지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각 가전별로 소개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그 뒤에 단독 부스를 만들어 냉장고와 세탁기를 진열했다. 특히 냉장고 제품들이 독일 유력 소비자 매체 '스티바'의 기술 평가에서 어떤 점수를 받았는 지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 자툰은 연면적 1만㎡(3000평) 규모로 하루 1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독일에서 가장 큰 가전 매장이다. 이곳에는 삼성과 LG 뿐만 아니라 지멘스, 보쉬 등 유럽 업체,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모든 층별로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보쉬와 밀레, 지멘스 등 가전 강자들의 본 고장인 독일에서 한국 업체들이 AI 가전으로 입지를 키워가고 있어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에서도 AI 가전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강해 한국 업체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파급력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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