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잘 영입한 거 맞아?' 데 리흐트, A매치서 '실점 빌미+최하 평점' 굴욕

주대은 기자 2024. 9.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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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데 리흐트가 A매치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네덜란드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38분 데 리흐트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중원으로 패스하다가 끊겼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A매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데 리흐트가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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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데 리흐트가 A매치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그룹 3에서 독일과 2-2로 비겼다.

이날 데 리흐트는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네덜란드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네덜란드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38분 데 리흐트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중원으로 패스하다가 끊겼다. 이는 데니즈 운다브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도 데 리흐트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다비트 라움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데 리흐트가 처리하려고 했지만 닿지 않았고 조슈아 키미히가 역전골을 넣었다.

결국 네덜란드 로날드 쿠만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데 리흐트를 교체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5분 덴젤 둠프리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데 리흐트에게 평점 4.8을 줬다. 최하 평점이었다.

경기 후 쿠만 감독은 "우리는 짧게 이야기했다. 데 리흐트는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다. 수비수 개인의 실수였다. 거기서 배워야 하지만 너무 극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공을 잡는 순간도 좋았다. 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수비 파트너로 나섰던 반 다이크는 "이것이 축구다. 이번 일을 통해 배워야 한다. 딱 한순간이었지만 최고 수준에선 벌을 받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엔 뮌헨 수비진을 이끌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기대에 비해 활약이 아쉬웠다. 첫 시즌엔 43경기 3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30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주전이라고 하기엔 입지가 애매했다. 시즌 종료 후 뮌헨이 수비진 개편에 나서며 데 리흐트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맨유가 데 리흐트를 노렸다. 선수도 이적에 긍정적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을 위해 맨유와 접촉 중이다. 맨유는 이미 피멘타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 데 리흐트는 맨유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 리흐트는 맨유 이적 후 "나는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에는 관중이 많고 분데스리가에는 관중이 적다"라고 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매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데 리흐트가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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