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건희 자꾸 등장시키는 참모들… 밀정인가"

우혜인 기자 2024. 9. 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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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마포대교 비공개 순찰과 더불어 대국민 추석 인사 영상에 등장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를 해하는 일. 대통령실에 정무적 감각이 있기는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소가 됐을 때 돌아오는 건 괜찮겠지만 지금은 보수층에 있는 어르신들조차 김 여사에 대해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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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게시물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마포대교 비공개 순찰과 더불어 대국민 추석 인사 영상에 등장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를 해하는 일. 대통령실에 정무적 감각이 있기는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를 이런 식으로 뉴스에 소비하게 만드는 것은 요샛말로 밀정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여러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적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인데 공개 행보는 상대방(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일 김 여사가 대국민 추석 인사 영상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직전 설 명절 땐 명품 가방 수수 의혹으로 악화한 여론을 의식해 인사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고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소가 됐을 때 돌아오는 건 괜찮겠지만 지금은 보수층에 있는 어르신들조차 김 여사에 대해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정무적 판단인가. 제가 만약 윤 대통령 비서관이었으면 뜯어말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의원은 "언제까지 잠행할 수는 없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지 않나"라며 "김건희 특검법이 아직도 따끈따끈하게 올라와 있는데 여사님을 등장시키는 참모들이 세상에 어디 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오히려 김건희 특검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에도 서울 마포대교 등에 있는 치안센터를 찾아 구조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는 등 공개적 행보를 이어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생명의 전화'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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