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업계 부진 지속···수출 증가에도 내수 부진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업계 전체 실적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2년(120.2%)과 2023년(77.65)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율에 비해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부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하지만 미국과 EU 등 서방 진영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조치가 속속 발표되면서 올해 1∼8월 순수 전기차 수출량은 작년 대비 3.4% 감소한 64만2000대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상향에도 판매 회복 더뎌
1~8월 판매 -1.8%, 수출 28.3%
중국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에도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움츠러든 경기 탓에 내수 부진이 심각한 영향이다. 중국 당국의 내수 촉진책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49만2000대, 판매량은 245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와 5%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전년 동기 대비 생산 -2.1%·판매 -2.7%)과 7월(생산 -4.8%·판매 -5.2%)에 이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7월 대비 생산량은 9%, 판매량은 8.5% 늘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실적은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업계 전체 실적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짚었다.
8월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94만2000대로 작년 대비 10.7% 감소했다. 수출은 25.4% 늘었으나 국내 판매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천스화 CAAM 부비서장은 “현재 국내 소비가 부진하다”며 “자동차는 큰 금액의 소비에 속하는데, 자동차 소비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499만2000대로 작년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77만3000대로 28.3%나 늘어 대조를 보였다.
올 들어 내수 소비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말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자동차 보조금 비율을 높였다. 내연기관차 폐차·재구매 보조금이 7000위안(약 130만원)에서 1만5000위안(약 280만원)으로, 신에너지차 대상 보조금이 1만위안(약 189만원)에서 2만위안(약 376만원)으로 상향됐다.
덕분에 8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7월 대비 11.6%, 작년 8월 대비 30.9% 늘어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대표 브랜드인 비야디(BYD)는 8월 한 달 동안 37만3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는 총 621만9000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역시 81만8000대로 12.6% 증가했다. 2022년(120.2%)과 2023년(77.65)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율에 비해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부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하지만 미국과 EU 등 서방 진영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조치가 속속 발표되면서 올해 1∼8월 순수 전기차 수출량은 작년 대비 3.4% 감소한 64만2000대에 그쳤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80% 늘어난 17만6000대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EU의 반 보조금 조사는 순수 전기차만 포함돼 앞으로 중국 기업은 더 많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종 출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관자 되지 않을 것'…'안세하 학폭' 폭로자 추가글→동창들 잇따라 증언
- '너, 우리 애 가스라이팅했지?'…14세 딸 남친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현행범 체포'
- “생후 45일 강아지 택배로 보내드려요”…쿠팡에 뜬 반려견 해외배송 판매 글
- '삼성, 애플 떨고 있니'…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트리플폴드폰, 선 주문만 무려
- ‘연수입30억’ 과즙세연…방시혁과 포착 때 입은 ‘이 옷’ 단돈 9500원?
- '유리 조각으로 위협'…안세하, 학폭 의혹에 소속사 '사실무근'
- '3000만원 주고 순위 높여'…영탁 前 소속사 대표, '음원 사재기' 혐의 인정
- '두피 화상에 고름까지 차'…'나는 솔로', 땡볕 촬영 속 출연자 학대 논란
- '2살 연상 두산家 박상효와 열애설' 이강인, 어깨 감싸 안고 '파리 데이트' 전격 포착
- '역시 싼 게 비지떡'…테무서 산 빵 조명에 '개미' 수백 마리 '우글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