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오후 6시 조심 운전하세요

김민순 2024. 9.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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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0.2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추석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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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분석
평소보다 100건당 사상자 수 24명 더 많아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를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김예원 인턴기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0.2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평소(146.5명)보다 23.7명 더 많은 수치다.

추석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일평균 568건보다 약 1.4배 많은 797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전후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명절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자가용도 가족이나 지인이 동승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화재도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총 1,170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 화재는 425건에 달했다.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음식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부주의가 240건(5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97건(22.8%),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 29건(4.7%) 등 순이었다.

행안부는 추석 연휴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사고에 유의하고, 음식 준비 중 발생하기 쉬운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할 때 화구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며 "전 등을 부치는 요리용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일반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면 고온의 기름이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하기 쉬우니 가급적 주방용 'K급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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