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후 기자들 찾은 트럼프 “3대 1 토론이었다” 불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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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이 끝난 지 약 1시간 후에 스핀룸(spin room·토론 전후 각 후보 참모들이 취재진을 만나 토론회 결과와 강점을 홍보하는 공간)을 찾아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당원은 트럼프가 토론 중 허위 발언을 했지만,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비난받았던 것과 다른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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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이 끝난 지 약 1시간 후에 스핀룸(spin room·토론 전후 각 후보 참모들이 취재진을 만나 토론회 결과와 강점을 홍보하는 공간)을 찾아 불만을 토로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진행자들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만, 3대 1의 토론이었기에 최고의 토론이었다”고 했다. 이날 TV토론은 ABC방송이 주관했고, 데이비드 뮤어(‘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와 린지 데이비스(ABC 뉴스 라이브 ‘프라임’ 앵커) 등 두 명의 앵커가 사회를 맡았다. 트럼프의 발언은 두 명의 사회자가 해리스의 편에 서서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토론에서 진행자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중간중간 팩트 체크를 했다. 일례로 트럼프가 이민 문제에 대해 토론하던 중 스프링필드 등 일부 지역을 꼽으면서 “이민자들이 거기 사는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했다. 이에 데이비드는 “사실로 확인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낙태 문제를 논의할 때 트럼프가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자 데이비드가 “미국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이 합법적인 주는 없다”고 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당원은 트럼프가 토론 중 허위 발언을 했지만,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비난받았던 것과 다른 대응이다.
한편, 트럼프는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스핀룸에 왔느냐’는 질문에 “요청을 받았다”고만 답했다. 해리스는 스핀룸을 찾지 않고 토론 후 오후 11시 5분 토론장을 출발해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체리 스트리트 부두에서 열린 모임에 들려 지지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엠호프는 “해리스는 준비돼 있었고 토론에서 이겼다”며 “잠깐, 아직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 기세를 앞으로 55일 동안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 해리스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부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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