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개 고양이 잡아먹어"…트럼프 '막말'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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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불법 이민 문제를 제기하면서 근거 없는 이민자 혐오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엑스에 "몇 달 전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이 사회 서비스를 고갈시키고, 스프링필드 전역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잡아먹는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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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불법 이민 문제를 제기하면서 근거 없는 이민자 혐오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당초 트럼프 진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막말 공세 보다는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의견이 높았지만, 트럼프의 막말 본능을 수그러들지 않은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첫 질문이었던 경제 문제를 언급하다가 "수백만 명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민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이민자들은 감옥과 정신센터 출신들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이 흑인과 히스패닉, 노조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또 "이민자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는데 그들은 위험하고, 범죄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반려견과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민자가 유입된 많은 마을이 너무 부끄러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스프링필드에서 그들(이민자)은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며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먹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 공화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학대한다는 허위정보가 퍼지고 있는데 이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ABC가 오하이오 스프링필드 시 관리 당국과 접촉한 결과 그들은 반려동물이 사람에 의해 다치거나 학대를 받는다는 특정한 주장과 관련해 신뢰할 만한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후보는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라"며 음모론을 부추겼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극단적'이라고 말했고 종종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엑스에 "몇 달 전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이 사회 서비스를 고갈시키고, 스프링필드 전역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잡아먹는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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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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