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가, 언제 올거니?"…이혼 여성 꼽은 추석 스트레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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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혼한 여성들이 추석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순간으로 '시모가 언제 오냐고 물을 때'를 1위로 꼽았다. 반면 이혼한 남성은 '배우자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9일 재혼정보 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지난 2~7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추석이 다가오면 처가 혹은 시가와 관련해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란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27.3%가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로 답했고, 여성은 28.0%가 '시모가 언제 오냐고 물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귀성길 도로 상황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22.7%)', '차례 음식 준비할 때(17.4%)' 등의 순으로, 여성은 '남편과 추석 계획 세울 때(24.2%)', '차례 음식 준비할 때(22.0%)',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18.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전 배우자와 이혼하기 전 추석 때 처가 혹은 시가에서 쾌재를 불렀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로 답한 비중이 32.6%로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특별히 아껴줄 때(26.1%)'와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그만 가보라고 할 때(12.1%)' 등의 대답이 잇따랐다.

반면 여성은 '그만 가보라고 할 때'를 택한 응답자가 3명 중 1명 이상인 35.2%로 가장 앞섰고,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24.6%)', '특별히 아껴줄 때(17.0%)', '고마움을 표시할 때(14.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추석 때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준 처가 혹은 시가 식구는 누구였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장인(31.1%)'과 '장모(24.6%)', 여성은 '시모(30.7%)'와 '동서(27.7%)'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처남(21.2%)'과 '처형·처제(16.3%)', 여성은 '시아버지(19.7%)'와 '시누이(15.2%)'를 3, 4위로 들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