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첫 공공형 계절 근로자 도입 성공적…내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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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도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확대키로 했다.
화천군은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이 4월 입국한 이후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원 귀국길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농업인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도입을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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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도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확대키로 했다.
화천군은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이 4월 입국한 이후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원 귀국길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결혼이민여성의 본국 4촌 이내 친척을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지만, 이번 공공형 계절 근로자는 처음이다.
앞서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3월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노동직업훈련부와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한 협약을 한 바 있다.
이후 입국한 이들은 5개월간 화천농협을 통해 매일 신청 농가에 배정돼 영농현장을 찾았다.
체류 기간 모두 1천526개 농가에서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토마토와 오이, 호박, 인삼, 양파, 감자 재배 등 영농작업을 도왔다.
특히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이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화천군의 지원이 한몫했다.
화천군은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들을 위해 올해 숙소를 리모델링해 2인 1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또 이들이 직접 농가로 이동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차량을 배치하고, 기사까지 채용해 지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어가 가능한 지역의 자국 결혼이민여성을 통역 담당자로 채용해 근로자 불편을 해소했다.
이 밖에 관리자와 통역 담당자들은 근로자를 위한 식자재와 생필품 구매 대행, 본국 송금 업무 지원을 맡았다.
덕분에 농업인들은 일손과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화천군은 평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농업인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 근로자 도입을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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