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0중 추돌 사고 낸 전기차 택시 운전자…'급발진' 주장

범어네거리서 다중 추돌사고. /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1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신호 대기 중에 출발해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A 씨의 차량은 이후 교차로를 가로질러 인도 위로 올라가 도로로 진입하던 차 한 대를 들이받고, 다시 도로로 내려와 추가로 차 한 대를 들이받은 뒤 멈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손된 차량은 오토바이를 포함해 총 10대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를 포함한 차량 탑승자 9명과 보행자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다른 보행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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