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장관에 박항서 감독까지…수니와칠공주 데뷔 1주년 응원 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 년 동안 꿈을 꾸듯 하루하루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데이."
'케이(K)-할매'라는 신조어를 만든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86) 할머니는 "우리는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랩을 하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을 찍고 약속했다"면서 "앞으로도 랩을 통해 치매도 예방하고 용돈도 벌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꿈을 꾸듯 하루하루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데이.”
‘케이(K)-할매’라는 신조어를 만든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86) 할머니는 “우리는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랩을 하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을 찍고 약속했다”면서 “앞으로도 랩을 통해 치매도 예방하고 용돈도 벌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수니와칠공주는 지천면에 사는 할머니가 모여 결성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그룹이다.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이들은 전쟁의 아픔과 배우지 못한 서러움, 노년의 외로움 등을 경쾌한 리듬의 랩 가사로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수니와칠공주와 인연을 이어온 한덕수 국무총리는 “배움과 도전에 때가 없음을 몸소 보여주신 칠곡 누님들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따뜻한 유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민 모두에게 공감받는 보훈을 위해 수고해 주신 수니와칠공주의 데뷔 1주년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박항서 감독은 “수니와칠공주는 나이와 세대의 벽을 극복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밖에도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래퍼 슬리피·딘딘, 방송인 정재환·최영재 등도 할머니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니와칠공주는 세계 주요 외신은 물론 대기업 광고와 정책 홍보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칠곡에는 6개의 할매래퍼그룹이 결성돼 새로운 실버문화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희망과 용기를 전파하며 군을 알린 할머니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할매문화관 건립과 농산물 공동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 등을 통해 수니와칠공주의 값진 도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