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보수장 "러시아 측 하이브리드 전쟁 점차 대담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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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안드레아스 스텐스네스 노르웨이정보국(NIS) 국장이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쟁 행위에서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와 관련해 "우리는 파괴공작(사보타주)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유럽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규모가 조금 움직였다는(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방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로 러시아 첩자의 위험성을 점차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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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닐스 안드레아스 스텐스네스 노르웨이정보국(NIS) 국장이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쟁 행위에서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텐스네스 국장은 10일(현지시각) "위험 수준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관련해 "우리는 파괴공작(사보타주)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유럽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규모가 조금 움직였다는(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교전국에 군사적 수단과 비군사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 혼란과 불안을 일으키는 양상의 전쟁을 의미한다. 재래전과 동시에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정치공작 등 선전전을 이용해 상대국에 공포와 혼란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서방 정보기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로 러시아 첩자의 위험성을 점차 경고하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최고경영자(CEO)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무산됐다.
지난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독일에서는 중도 우파 성향 거대 야당 독일기독교민주연합(CDU·기민련)이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공격 배후로 러시아 군사정보국이 조종하는 APT28(팬시 베어)를 지목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 간첩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무기 선적을 방해하기 위해 독일 소재 방위산업체 대형 공장에 방화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북유럽 국가에 의도적으로 이민자를 보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북유럽 국가는 러시아에 국경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비밀 요원을 동원해 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적대적 행위를 벌이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가 본 것은 나토는 이 같은 위협에 겁먹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러시아는 파괴공작 행위 배후설을 계속해 부인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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