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이재명 만나 "급여소득자 가처분 소득 늘려야"

이정후 기자 2024. 9.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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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이고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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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식 중견련 회장, 이재명 대표에 입법 과제 전달
기업의 지속 경영 위해 상속·증여 제도 개선 요청
기념 촬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회 본관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최 회장은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이고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상속·증여 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개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248170)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023800)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017960) 회장 △최명배 와이씨(232140)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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