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민자들, 개·고양이 먹어"…"극단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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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에 나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생식권', 즉 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민주당은 너무나 급진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택한 월즈 부통령 후보자는 9개월 차에 낙태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 해리스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건 트럼프 전 대통령 탓이라고 반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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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에 나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생식권', 즉 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는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것은 헌법학자 등이 지지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 말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민주당은 너무나 급진적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택한 월즈 부통령 후보자는 9개월 차에 낙태해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
해리스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건 트럼프 전 대통령 탓이라고 반격했습니다.
특히 낙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등을 범죄화하는 '트럼프 낙태금지법'이 20개 주 이상에 존재한다며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는 정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
이민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 취약점으로 꼽히는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습니다.
수백만 명이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위험성과 범죄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이 개를, 또 고양이를 먹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로 트럼프의 이런 점 때문에 트럼프 후보가 집권 시절 함께 일한 각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극단적 발언이네요. 이게 제가 부시 전 대통과 함께 일한 공화당원 200명의 지지를 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또 국경에서 일어나는 마약 거래 등 불법적인 일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수비대를 늘리는 등 초국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재 : 최고운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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