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철현·송순호 임명…호남·PK 민심잡기
이재명 “윤 정권 ‘선거치료’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의결 사항을 밝혔다. 이번 최고위원 임명안은 차기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주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재선으로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다.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송 위원장은 원외 인사로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이번 최고위원 임명은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부산·경남(PK) 지역 대표 인사를 중용해 두 지역의 민심을 고루 끌어안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호남과 부산에서는 다음달 16일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도 예정돼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민심 확보가 중요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김경지 후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한연희 후보,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장세일 후보,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조상래 후보를 각각 공천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수여식에서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라며 “대책이 없는 사람에게 ‘금융 치료’가 필요하듯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내 검찰 수사 대응 기구인 ‘검찰독재대책위’를 확대·재편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한준호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대책위 내에는 박균택 법률위원장이 이끄는 ‘검찰 사건조작 정치탄압 대책단’과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끄는 ‘검찰개혁 제도개선 대책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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