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미 대선 토론 전 등판한 멜라니아 "사건의 배후는..." [지금이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현지시간 10일 당국이 사건 발생 전 총격범을 붙잡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선거 운동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며 공개 발언을 자제하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앞두고 당시 사건의 배후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있다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대선 TV 토론 몇시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남편의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이제 주변의 침묵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어두운 배경에 검은 옷을 입은 멜라니아 여사는 "왜 법 집행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전에 총격범을 체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이야기에는 분명히 더 많은 것이 있으며, 우리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당시 비밀경호국은 총격범의 범행을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쳐 경호 실패 비판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고, 총격범은 사살됐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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