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좌완' 정현우, 전체 1순위로 키움행... '156㎞ 우완' 정우주 제쳤다 [드래프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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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고민에 빠졌던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정현우(18·덕수고)였다.
키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정현우를 지명했다.
키움이 전체 1라운드 1번(1차 지명 제외)을 행사한 건 201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조상우(30)를 지명한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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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정현우를 지명했다. '시속 156㎞ 우완' 정우주(18·전주고)를 제치고 '완성도 높은' 시속 150㎞의 좌완 투수를 낙점한 것이다.
키움이 전체 1라운드 1번(1차 지명 제외)을 행사한 건 201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조상우(30)를 지명한 이후 12년 만이다.
정현우는 전체 1번 소감으로 "무엇보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시고 믿고 뽑아주신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 순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연습했는데 그 중간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1순위 지명 한없이 기쁘긴 하지만, 팬들께서 신인에 대한 기대감도 크실 거 같아 책임감도 느껴진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서 저를 뽑아주신 기대에 맞게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4㎝ 몸무게 87㎏ 체격의 정현우는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준수한 제구를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각이 짧고 긴 두 가지 슬라이더, 스플리터가 주 무기로 두 가지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진다. 특히 2학년인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은 1군에서도 빠르게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 48⅓이닝 12사사구(9볼넷 3몸에 맞는 볼) 70탈삼진, WHIP 0.67로 덕수고의 전국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다.
잠실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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