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피머니 상품권 판매’ 한국선불카드 압수수색

배시은 기자 2024. 9.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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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뒤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시민들이 환불 및 구제 대책을 촉구하는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일부 가맹점 등에서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의 유통·판매 관계사를 11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국선불카드 대표이사의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일주일 전인 지난 4~5일에는 서울 강남구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선불카드는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관계사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유통·판매하는 업체다. 경찰은 한국선불카드와 해피머니아이엔씨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위메프 등에서 액면가에서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왔다. 최근 이들 업체의 정산 지연 상태로 가맹점들이 사용을 중지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8월부터 관련 사건 54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이관받아 수사 중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상품권 사용 중단과 미환불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장을 다수 제출해왔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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