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후지산, 심상찮다'...오염수 이어 화산재도 바다에 투기? [지금이뉴스]
일본 기상청이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로 광범위한 지역에 장시간 화산재가 내리는 상황에 대비해 광역 화산재 예보 도입을 추진합니다.
후지산은 과거 5천6백 년 동안 평균 30년에 한 번 정도 분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300년 전 '호에이 분화'를 마지막으로 분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공표한 추정 자료에서 최악의 경우 후지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가 3시간 뒤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 중단, 대규모 정전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주 동안 화산재가 계속 내리면 수도권인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두께 30cm, 도심부에도 10cm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발생할 대량의 화산재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이 일본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대량의 화산재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큰 과제"라며 "정부는 해양 투기를 포함한 여러 방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 반대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데 이어, 자연재해 폐기물을 또다시 바다에 버리는 안을 고려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구체적인 화산재 처리 방침은 없는 가운데, 후지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 대책 수립을 위해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쳐 연내 가이드라인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기자ㅣ김세호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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