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영웅 노모와 어깨 나란히···시애틀전 5이닝 2실점 ‘미·일 통산 201승’

양승남 기자 2024. 9.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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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다르빗슈가 11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38)가 장기간 팀 이탈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일본의 메이저리거 영웅 노모 히데오와 같은 미·일 통산 201승 고지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11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7-3으로 승리하면서 다르빗슈는 시즌 5승째(3패)를 거뒀다. 미·일 통산 200승을 따낸 지난 5월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114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노모와 같은 미·일 통산 201승을 기록했다.

1회말 2사까지 잡은 뒤 3번 칼 롤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다르빗슈는 2회말에도 선두 루크 레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반부터 잇달아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흔들리는 다르빗슈를 타선이 도왔다. 3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르빗슈는 힘을 내 3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잡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롤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를 153㎞ 강속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샌디에이고 다르빗슈가 11일 시애틀전에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후 다르빗슈는 슬라이더와 커브, 싱커 등을 두루 섞어 안정적인 투구를 하며 순항했다. 5회말 2사 후 빅터 로블레스에 중월 2루타를 맞은 이후 2사 3루에 몰렸지만, 로드리게스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전 이후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엔 ‘가족에 관한 개인사’로 7월에 제한 명단에 올라 장기간 팀을 떠났다.

다르빗슈는 팀 명단에서 빠지는 기간 동안 스스로 54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1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미·일 통산 201승을 달성한 다르빗슈는 구로다 히로키의 이 부문 최다 203승에 성큼 다가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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