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정말 올라요?" 문의 급증…강서구 고도제한, 이번엔 풀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및 공항권역 발전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강서구 개발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서구청 관계자는 "이전의 고도제한 완화 논의는 ICAO 국제기준 개정이 멀었을 때 진행됐으나, 이번 경우는 초안이 나왔고 시행 시점도 가시권에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강서구의 발전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도제한 기준 개정 2028년 시행 예정
서울시·강서구, 공항권역 발전안 마련 잰걸음
방화동 등 층수제한 해제에 '개발 가속' 기대
"기다림만 몇 년째"…지역 반응은 '반신반의'
현 ICAO 지침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활주로 반경 4km 내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 기술이 발달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일률적인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해당 국가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해 2028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때문에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다. 재개발을 하려고 해도 15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어 사업성이 떨어졌고, 이는 저층 노후 빌라촌이 형성되는 원인이 됐다. 강서구는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규모를 약 59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강서구 개발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저층 노후 주거지인 강서구 공항동, 방화동과 이밖에 화곡동, 가양동 등이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방화동은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인접한 데다 마곡 개발 배후 주거지로 가치가 뛸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만 지역에서는 기대감과 신중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고도제한 완화 논의는 10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됐으나 정작 현실화한 적은 없는 탓이다. 방화동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집값이 정말 뛸 것이냐’는 문의가 많아졌고 외지인 방문도 생겼다”고 말하면서도 “섣불리 사업이 잘될 것이란 대답은 못 한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서구청 관계자는 “이전의 고도제한 완화 논의는 ICAO 국제기준 개정이 멀었을 때 진행됐으나, 이번 경우는 초안이 나왔고 시행 시점도 가시권에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강서구의 발전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두번 접는 화웨이 폰, 넓고 얇은데…선뜻 손 안가는 이유
- 해리스 '미끼' 덥석 문 트럼프…"전반적으로 낚였다"
-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황의조 형수, 징역 3년 확정
- '선수생명 위기' 손준호 "中공안이 가족사진 보이며 협박해"
- 버린 얼음 음료 주워다 '생선가게' 재활용...서문시장 충격 [영상]
- 6살 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범인은 “내가 죽도록 싫어?” [그해 오늘]
- “양식장 우럭 90% 떼죽음…차라리 단체폐업 시켜달라”
- 女미용사에 "술 마시자"던 손님 돌변…"나 오늘 감옥간다" 난동
- 홍명보호, 전술은 안 보였고 손흥민·이강인 개인 기량만 보였다
- 日온천 이용한 여성 1000여명 ‘날벼락’…카메라 박힌 바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