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PO` 앞둔 현대자동차... 현지전략형 신차로 몸값 UP

임주희 2024. 9.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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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도 시장에서 올 하반기 현지 전략형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현지 전략형 전기차 모델과 내년 GM인도법인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 양산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IPO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 상장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될 것"이라며 "인도법인 상장으로 글로벌 리딩 마켓인 인도에서 현지화와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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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자르 부분변경 등 출시
현대차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 알카자르. 현대차 제공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도 시장에서 올 하반기 현지 전략형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현지 전략형 전기차 모델과 내년 GM인도법인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 양산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IPO 흥행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1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4.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엑스터 출시와 SUV 주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현대차는 이달 '알카자르 부분변경', 전동 선루프를 장착한 '베뉴 E+', 블랙 테마의 '크레타 나이트' 등을 출시하며 하반기도 현지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지난 9일(현지시간) 출시한 알카자르는 소형 SUV 차급임에도 6·7인승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SUV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 후 인도에서 총 7만5000대 이상 팔린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출시 당시 1만1000대 예약 돌풍을 일으킨 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내년 초 현지에서 신형 전기 SUV도 출시할 전망이다. 인도는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신흥 시장이다. 현대차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인도 첸나이 공장에 전기차 생산 설비를 마련하며 전동화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기지도 늘리며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 상반기 38만4200대를 생산하며 현대차의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GM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도 인수해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현대차의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에서 IPO도 앞두고 있다. 이달 중 인도증권거래위원회의 IPO 예비서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 상장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될 것"이라며 "인도법인 상장으로 글로벌 리딩 마켓인 인도에서 현지화와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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