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손실·적자경영 방치"…감사원, 방문진 MBC 방만 경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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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 결과 2019년 MBC는 의사회 의결 없이 본부장 전결로 리조트 펀드 투자 105억 원 등 총 1905억 원을 초고위험 금융상품인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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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방문진·MBC 자료제출 거부"
감사원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 결과 2019년 MBC는 의사회 의결 없이 본부장 전결로 리조트 펀드 투자 105억 원 등 총 1905억 원을 초고위험 금융상품인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했습니다.
리조트 펀드 투자는 전액 손실이 났고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역시 원금 회수가 불투명했지만, 방문진은 MBC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추가 손실 가능성, 불충분한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고도 제도개선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또, 방문진이 2018년 MBC 관계사가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100억 원 이상 손실을 냈지만 방문진과 사전협의 없이 추진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2019년에는 MBC 관계사의 적자경영을 방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2021년에는 MBC 관계사가 방문진 사전협의 내용과 달리 신사옥 매각대금 중 200억 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뒤 직원들에게 총 52억 원을 대출해줬지만, 이를 지적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해 관리 ·감독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방문진에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요구했고, 감사자료 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고 이사회 회의 자료를 MBC가 회수해가게 하거나 폐기하는 등 공공기록물법 위반에 대해서도 주의요구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국민감사가 청구된 총 9개 가운데 6개 사안에 대해 실시됐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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