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시철도-BRT(간선급행버스)도입 광천권역 대·자·보 도시 모델 구현

백순선 기자(=광주) 2024. 9.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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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대자보 도시 대전환 시험대…차질없이 이행을"

광주광역시가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예상되는 광천권역에 도시철도와 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또 버스종합터미널-신세계백화점-더현대 광주를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입체형 보행네트워크를 구축, '대‧자‧보 도시' 시범모델을 구현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1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버스종합터미널, 광천재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더현대광주 개점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교통난이 우려되는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시청11층 시민홀에서 광천권역 대자보 도시 모델을 향한 발표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하반기 '광천권역 특별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2월부터는 최고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운영했다. 또 최근에는 교통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광주연구원 등의 자문을 거쳐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광천권역 교통대책 핵심내용을 보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 개통,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 상생버스 신설,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그린로드 조성,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로정비(우회도로 개설 및 확장) 등이다.

또한 광천권역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한다.

먼저 시민과 외지인들이 승용차 없이도 광천권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천권역 대자보에 대한 보드판넬을 활용하여 상세설명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상무광천선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 기아자동차와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와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상무광천선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다르게 지하터널(NATM) 공법으로 공사를 추진,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토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재부 예비타당성 등을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완공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국토부에 긍정적 검토를 지시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광역시가 9일 광천권역 대바보 도시 발표에 대한 광천권역의 주민대표들 주민 의 브리핑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가졌다.ⓒ프레시안
광천권역을 중심으로 동서를 연결되는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이 동-서를 연결한다면, 급행버스는 남-북을 연결한다.

간선급행버스는 '제1차 국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을 운행한다.

하지만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앞 구간의 도로가 좁아 BRT 구축이 용이하지 않아 대체 구간으로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해 '더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와 BRT 건설 비용 일부를 방직공장터 개발, 신세계 백화점 확장 과정에서 사업자가 부담하는 공공 기여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광주 7대 주요 생활권, 송정역, 대학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등을 경유하는 4개 노선, 70㎞ 구간에서는 도심 급행버스도 운행된다.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의 양동시장, 충장로, 금남로, 동명동 등 구도심 방문을 유도하고자 '상생 버스'도 달린다.

광주광역시는 복합쇼핑몰 등 광천권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도록 기아차 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은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확장된 보행 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는 반원 형태의 '입체형 보행 전용교'를 건설한다.

광주광역시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설치해 광천권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다발 개발 사업으로 교통 혼잡이 고질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도 추진된다.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 총 4개 도로(총길이 2.09㎢)를 신설하고, 주변 6개 도로(3.89㎞)는 확장한다.

광암교와 광암교가교 확장, 챔피언스필드와 더현대 광주 사이 서방천 보행전용교 설치도 추진된다.

강기정 시장은 "광천권역은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라며 "중앙부처는 물론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부 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순선 기자(=광주)(rokmc07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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