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열차 이용 50% 늘었다…K-열차여행 열풍

김재혁 2024. 9.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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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방한 외국인 중 일반·고속 열차이용이 작년동기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전체 방한 외국인 911만명 중 약 25%인 232만명이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동기 대비 50.2%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모바일 앱에서 사전예매를 통한 열차 이용이 크게 늘어 약 18.2만명으로 올해 7월까지 전년대비 204% 증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현상의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트립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중국 플랫폼인 ‘위챗’과 ‘알리페이’ 어플리케이션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일본인 전용 플랫폼인 ‘코네스트(KONEST)’에서도 지난 5월부터 예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한국여행업협회(KATA)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하여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10월부터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열차 이용객은 주로 서울을 통해 국내 타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는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전주(3.3%), 강릉(2.2%), 광주송정(1.1%) 등으로 주요 관광지가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철도 자유여행상품인 '코레일 패스'도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 여행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예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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