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쇤다”…추석연휴 홈쇼핑, 이 제품으로 도배된 이유 봤더니

GS샵, 홈쇼핑 추석 편성
미용기기 17%P 늘리고
대형가전은 8%P 줄여

추석 홈쇼핑 편성에서 대형가전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상품 비중이 대폭 줄었다. 반면, 미용기기 등 개인 고객을 위한 상품 비중을 늘어 ‘미코노미(Meconomy, 나를 위한 가치 소비)’ 추세가 뚜렷이 보인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홈쇼핑 GS샵은 오는 14일에서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미용 기기, 패션, 보석, 다이어트 등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는 ‘자기중심 소비’ 상품을 방송 시간 기준 59% 편성했다. 5년 전인 2019년 추석 연휴(9월12~15) 중 미코노미 상품 편성이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7%포인트 늘었다. 명절 보너스를 자신에게 투자하는 소비가 늘어난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전체 편성의 25%를 차지하는 ‘이·미용’ 카테고리다. 특히 미용 기기 방송을 2019년 5회에서 올해 7회로 확대했다. 추석날인 16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 피부 미용 기기 ‘듀얼소닉’과 ‘메디큐브’, 헤어스타일러 ‘다이슨 에어랩’과 ‘뉴메이슨 청담187’을 소개한다.

패션의류 방송도 올해 11회로 2019년 7회 대비 4회 늘리고 속옷 방송도 2019년 2회 대비 올해 4회로 확장했다. 올해는 2019년에는 편성하지 않았던 ‘18K 이태리 볼륨 로프 목걸이’, ‘24K 글로시 하트 목걸이’ 등 보석 상품도 2회 편성했다. 건강식품은 2019년에 홍삼, 석류 등 선물용으로 적합한 진액 및 즙류를 방송했으나 올해는 ‘콜레올로지’, ‘비에날씬’, ‘덴마크유산균, ‘여에스더 리포좀 글루타치온’ 등 다이어트나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자기 관리 상품 위주다.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대형 가전은 2019년 19%에서 올해 11%로 방송을 축소했다. 특히 2019년 3회 진행했던 전기밥솥은 올해 1회만 마련했다. 온 가족이 모여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가전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신 평소 갖고 싶었던 가전을 마련하는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해 14일과 18일에 삼성과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17일(화)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푸드 싸이클러’를 소개한다.

GS샵 미용기기 듀얼소닉 방송장면 [GS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