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오르자, 기업 수익성도↑…中企와 온도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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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은 모두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차별화는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제조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철강이나 건설업 등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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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 부문에서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채비율이 내려갔다. 다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차별화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2만3137곳 가운데 3940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5.3%를 기록했다. 전분기(+1.2%)와 비교해 성장성이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3.3→7.3%)은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13.8→20.7%)는 AI(인공지능)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와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
비제조업(-1.6→2.6%)은 전기가스업과 운수업 상승 영향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전기가스업(-12.7→0.1%)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운수업(5.9→8.3%)은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3→5.4%)은 상승하고 중소기업(-6.9→4.6%)은 상승 전환했다.
수익성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6.2%)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6.7%)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7.1%)과 비제조업(5.1%)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규모별로는 대기업(3.3→6.6%)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5%→4.4%)은 하락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대기업(6.2→7.2%)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8→4.6%)은 하락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8.9%, 25.2%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70.3→67.1%)과 비제조업(133.6→131.9%)이 모두 하락했다. 규모별로 봐도 대기업(87.7→84.7%)과 중소기업(114.3→112%) 모두 안정성이 개선됐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전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은 모두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차별화는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업종별로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제조업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철강이나 건설업 등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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