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베테랑2’, 부담스러웠지만 놓치긴 아까웠다” [DA:인터뷰①]

[동아닷컴]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 출연 과정에 대해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이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해인은 ‘베테랑2’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올 것이 왔구나, 디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많이 떨린다. 관객분들을 위해 만든 거니까 평가도 관객분들이 해주시는 거다. 시험 보는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또 ‘베테랑2’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에 관해 “(‘베테랑’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과 류승완 감독님이 저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제가 쉬는 타이밍에 전화를 주셔서 재밌는 일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사무실에서 찾아뵙고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베테랑2’인 줄)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처음에는 얼떨떨하기도 했다. 갑자기 부담이 밀려왔다. ‘베테랑1’이 잘 돼서 부담감이 당연히 있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그려놓은 세계관에, (내가) 박선우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또 내가 나온 작품을 잘 보셨더라. 그게 당연한 건 아니니까 감사하고 신기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마나 고민하셨는지 느껴지기도 했다. 박선우에 애정이 있으시다는 걸 느꼈고, 나도 많이 관찰하셨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같이 파이팅해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대본도 못 본 상황이었는데 영화 이야기를 3시간 가까이 해주셨고, 시간이 금방 갔다”라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게 너무 아깝기도 하고 너무 감사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베테랑2’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눈에 띄어 강수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형사 박선우를 연기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