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8월 주담대 8.2조…20년 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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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004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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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004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9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월별 증가액 기준으로 21년7월(15조3천억원) 이후 최대치다. 주담대가 8조5천억원,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이 1조3천억원 각각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9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2021년7월(9조7천억원) 이후 최대치이며, 월별 기준 역대 9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8조2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은 “주담대 증가 규모가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거래 증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당 폭 확대됐다”며 “기타대출도 여름 휴가철 및 주식투자 관련 일시적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 전환하며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 7월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주담대 대출 규제·심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은 1조1천억원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석달만에 상승반전했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2022년11월 이후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큰 폭 증가한 것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주담대(-0.1조원→0.3조원)와 기타대출(-0.1조원→0.2조원)이 모두 증가했다.
금융당국과 한은은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디에스알(DSR)이 시행되고 은행권이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가을철 이사 수요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고, 주담대뿐 아니라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신용대출과 2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증가 양상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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