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계대출 9.8조↑… "서울 부동산 상승세 속 주담대 확대"

강한빛 기자 2024. 9.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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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직전 달과 비교해 9조8000억원 급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8조5000억원 늘면서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큰 폭 확대됐고 기타대출도 은행권 1조1000억원, 제2금융권 2000억원으로 모두 증가 전환하면서 총 1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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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지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직전 달과 비교해 9조8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2021년 7월(15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8조5000억원 늘면서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큰 폭 확대됐고 기타대출도 은행권 1조1000억원, 제2금융권 2000억원으로 모두 증가 전환하면서 총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9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상승세에 따라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달 1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 전환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도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씩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보험권 가계대출도 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다. 아울러 여전사는 7000억원, 저축은행은 4000억원씩 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호금융권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가계부채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초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가 병행되고 있는 만큼 9월에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을철 이사 수요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담대 뿐만 아니라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신용대출과 2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증가 양상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표./표=금융감독원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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