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수험생들 혼란? 공부 다시 해도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료대란 사태에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을 지낸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내년 대입에서 의대를 목표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을 향해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개 평교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의정 협의체는 환영하지만, 이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의료계의 어떤 단체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만 수험생보다 5000만 국민이 더 중요”
의료대란 사태에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을 지낸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내년 대입에서 의대를 목표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을 향해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개 평교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의정 협의체는 환영하지만, 이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의료계의 어떤 단체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9일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상황에서 수험생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수험생 20만명 때문에 5000만 국민이 희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방 교수는 “나도 3수를 해본 사람이어서 수험생들의 심정을 잘 안다”면서도 “길거리에서 환자들이 계속 죽어나가는 것보다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도 실제로 의대에 입학하고 나면 ‘이런 환경에서 의사 못 하겠다’고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의료 붕괴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교수는 “내년 증원을 백지화한다고 해도, 내년 3월에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이 30% 복귀한다면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2026년 정원부터 원점 재검토할 경우 내년 3월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은 거의 안 돌아올 것이다. 의료 붕괴는 내년 3월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실 다음은 중환자실로, 중환자실이 꽉 차 있어 응급의학과에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면서 “중환자실 다음은 정규 수술로, 정규 수술을 한 뒤 그 환자가 중환자실로 갈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 떨고 어눌해진 말투”…김수미 근황에 시청자 우려
- “너 때문에 내 딸이” 10대 남학생 찌른 母…딸은 무릎 꿇고 애원
- 배우 하지원 “액션 연기하다 목뼈 부러져 죽음 직전까지”
- 홍콩반점 아니네? ‘몸값 4000억’ 백종원에 1300억 벌어다 준 사업은
- “성범죄자 수백명 동시 출소”…교도소 부족해 조기석방 결정, 英 ‘발칵’
- “추석 때 생선전 먹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전한 말
- 김혜수, 31년 전 ‘첫사랑’ 사진 공개…놀라운 투샷
- ‘박미선♥’ 이봉원 “사업 실패 빚만 月700만원… 결혼 30주년 선물 다이아 목걸이”
- 최화정, 39살 연하 아이돌과 열애설…손 꼭 잡고 데이트
- “사인 못 해줘요”… 손흥민, 팬 사인 거절한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