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만난 이재명 "지방 '재생에너지' 산단 구축 필요"

김주훈 2024. 9.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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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바닷가·지방·인구소멸 지역 등 자원이 유망한 곳에 대대적으로 전력망·지능형 송배전망을 확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견기업인을 향해 "지금 대한민국의 불균형, 지역 균형이 무너져서 정말 문제지만 이것을 해결할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 수입할 수도 없으니 결국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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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지원하는 도시 건설 논의해보자"
기업들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여건 필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1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바닷가·지방·인구소멸 지역 등 자원이 유망한 곳에 대대적으로 전력망·지능형 송배전망을 확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한국중견기업연합회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4명의 중견기업 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이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규제 문제를 대폭 완화하고 재정적인 지원, 특히 세제 문제에서 대규모 지원을 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함께 논의해 보면 어떨까 싶다"며 "앞으로 에너지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는 만큼, 결국 재생에너지 생산은 지방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수도권에서는 공장 구하기도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사실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해외에선 자동차로 3~4시간 거리는 근거리로 느끼지만 우리는 한 시간만 지나면 다른 동네처럼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극복을 위해선 정부와 정치뿐만 아니라 일선 기업인들이 함께해 주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에 공장 증설 같은 것이 규제도 규제지만 전력 확보 때문에 거의 근본적으로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이 문제도 같이 해결 방안을 논의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국내 자본 시장이 안 좋은 상태고 국제적으로 갈등이 격화되다 보니 전 세계를 상대로 기업 활동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정부의 재정 역할을 확대하자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긴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아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 상황이 과학 기술 중심으로 신속하게 재편되는 측면에서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이 기후 위기"라면서 "에너지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의 준비 상태가 많이 부족해 수출 활동을 하는데 꽤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견기업인을 향해 "지금 대한민국의 불균형, 지역 균형이 무너져서 정말 문제지만 이것을 해결할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 수입할 수도 없으니 결국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대표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패러다임 제시 △기업 영속성 해결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모든 국부의 원천. 기업으로 인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그 부가가치를 조세를 통해 국가가 운영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한 나라의 국력은 얼마나 많은 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을 보유했는지 여부인만큼, 기업들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편도 중소기업의 편도 아닌 만큼, 좀 더 객관적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세금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며 "유산 상속세 방법도 있고 세율을 대폭 낮추는 방안도 있지만 저는 뭐든지 좋다"고 했다. 다만 "기업이 나중에 부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제도를 민주당과 이 대표가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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