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캄보디아에 본부 두고 24억 가로챈 주식리딩방 사기 일당 검찰 송치
강지은 기자 2024. 9. 11. 13:39
캄보디아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며 24억원가량을 편취한 주식 리딩방 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캄보디아 본부에서 주식 리딩방에 가담한 한국인 영업팀원 6명을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각각 범죄단체조직,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31명의 피해자에게 24억390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캄보디아에 본부를 두고 중국인 총책의 지휘 아래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주식 전문가 행세를 하거나 그에 호응하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또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범행에 가담할 사람들을 모집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한편 캄보디아에는 이와 같은 불법 리딩방 사기 조직이 수백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경기남부경찰청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주식리딩방 사기 조직을 운영한 조직원 9명을 구속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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