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한국세무사회, 손잡고 추석 전통시장 돕는다

세무 무료 상담·장보기…올해 전국 확대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는 오는 1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공동으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개최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마을세무사들이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과 시장 상인들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실시돼 의미를 더한다.

이날 남성사계시장에서는 '무료 세무 상담'과 더불어 전통시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에게 화재피해 예방용품을 기증하는 '화재피해 예방용품 기부 행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무 조력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영세사업자들에게 마을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들이 세무 상담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에 전국적으로 시행돼'납세자보호관', '지방자치단체 선정 대리인'과 함께 대표적인 납세자 권익 증진 제도로 자리매김해왔다.

실제로 2023년에는 1400여 명의 마을세무사가 5만여 건의 세무 상담을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 주민의 세금 관련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세무사회도 9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행사는 평소 세무 상담 기회가 부족한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추석맞이 행사를 계기로 마을세무사 제도가 널리 알려져 많은 지역 주민이 무료 세무 상담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마을세무사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