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2분기 기업 매출 5.3%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지난 2분기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2만3137개(제조업 1만1651개·비제조업 1만1486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3%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올해 1분기 3.0→2분기 5.4%)의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졌고, 중소기업(-6.9→4.6%)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지난 2분기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반도체 수요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2만3137개(제조업 1만1651개·비제조업 1만1486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1.2%로 플러스 전환한 뒤 2분기 들어 더 높아졌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6.9%에서 올해 2분기 7.3%로 뛰었고,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도 -0.7%에서 2.6%로 개선됐다.
제조업 중에서 기계·전기전자(20.7%) 업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와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덕분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중에선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업 매출이 1분기 -12.7% 감소에서 2분기 0.1% 증가로 돌아섰다. 운수업 매출 증가율도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5.9%에서 8.3%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올해 1분기 3.0→2분기 5.4%)의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졌고, 중소기업(-6.9→4.6%)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익성 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6.2%)은 지난해 2분기(3.6%)보다 크게 올랐다. 세전 순이익률(6.7%)도 1년 사이 0.7%포인트 올랐다.
제조업(2.9→7.1%)의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비제조업(4.6→5.1%)보다 컸다. 기계·전기전자 업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중소기업(5.0→4.4%)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년 전보다 낮아졌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제조업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며 "자기자본 확충,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안정성도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th5@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합 9단’ 김우빈이 8kg 증량…전자팔찌 성범죄범 감시 ‘무도실무관’ 되다
- “명상수업 해준다면서”…구독자 62만명 ‘명상 유튜버, 미성년자까지 ‘성추행’했다
-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붓고 도망친 33세男…호주서 ‘해외도피’, 국제 수배령
- “그냥 바위 아니었어?”…日서 온천 갔을 뿐인데, 女 1000여명 ‘날벼락’ 맞았다
- “정신 차리려면 더 죽어나가야” 의사·의대생 내부 글 ‘파문’
- 진종오 "홍명보 감독 선임 내부제보 있다…문체위서 검증"
- “남편과 목욕하다 딱 걸린 사촌누나”…알고 보니 딸까지 낳은 ‘전처’였다
- 쯔양 협박해 2억 원 뜯어낸 2명 구속영장 기각…"도망 우려 없어"
- 안세영 폭로에 문체부 답했다…“협회장 횡령·배임 피할 수 없을 것”
- 손준호 측, 中협회 징계에 "회견서 모든 의혹 다 밝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