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징역형 구형에… 박수홍 동거설 퍼뜨린 형수 '선처 호소'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53)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11일 구형했다.

박수홍. /뉴스1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전파되기 쉬운 채팅방에서 여러 지인에게 유명인인 피해자에 관한 치명적인 허위 내용의 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또 이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 박씨가 강력히 처벌을 희망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이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에 대한 비방 의사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직접 목격한 내용과 시부모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이를 사실이라고 믿었고, 그렇게 믿은 데 대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 의혹이 제기된 뒤 ‘횡령범’으로 낙인 찍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10월 23일으로 예정했다.

이씨는 박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이씨의 남편이자 박씨의 형인 진홍(56)씨는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법인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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