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용등급도 ‘AAA’…현대차·기아 최고등급 획득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9.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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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11일 현대차그룹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는데, 한국신용평가를 포함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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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올A’ 이어
국내서도 신용등급 줄상향 행진
“글로벌 완성차시장 입지 강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국내에서도 신용등급을 줄줄이 높이고 있다.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이익 창출 규모를 지속 성장시키고, 탄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1일 현대차그룹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AAA 등급은 19개로 구성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뜻한다.

또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뜻은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앞으로 2년 이내에 신용등급이 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성장 중인 이익창출 규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 우수한 재무 안정성 유지 등도 현대차·기아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차·기아가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데 이은 성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3대 신용평가사가 ‘올A’ 등급으로 평가한 곳은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일본 도요타·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4곳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AA 등급 획득은 현대차와 기아 양사에 모두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는데, 한국신용평가를 포함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최고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기아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나머지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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