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땅에 파크골프장 논란' 통영시장 "친인척 부지 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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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가 추진하다 사업 철회를 선언한 36홀 파크골프장의 해당 부지 중 약 10%가 천영기 통영시장의 친인척 땅으로 밝혀져 논란(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1면 보도 등)이 거센 가운데 천 시장이 이를 시인했으나 특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천 시장은 11일 열린 통영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시가 추진하려 했던 산양읍 36홀 파크골프장 예정 부지에 친인척 소유부지가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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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 제외했다면 완공 후 주위 땅값 더올라" 반문
경남 통영시가 추진하다 사업 철회를 선언한 36홀 파크골프장의 해당 부지 중 약 10%가 천영기 통영시장의 친인척 땅으로 밝혀져 논란(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1면 보도 등)이 거센 가운데 천 시장이 이를 시인했으나 특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천 시장은 11일 열린 통영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시가 추진하려 했던 산양읍 36홀 파크골프장 예정 부지에 친인척 소유부지가 있다”고 시인했다.
천 시장은 “예정 부지 30필지 가운데 1필지가 친인척 소유로, 그 땅은 30여 년 전인 1995년에 매입한 땅”이라며 “토지 보상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천 시장은 “이 땅을 제외하고 파크골프장을 지었다면 완공 후 주위 땅값이 더 오를 것인데 이것이 특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산양읍 출신인 천 시장은 “이 땅 외에도 산양읍 일대에 친인척 땅이 다수 있다”며 “앞으로 산양읍 일대에 토지 보상이 수반된 어떠한 사업도 추진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낙후된 산양읍 발전을 위해 전국대회를 치룰수 있는 36홀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려 했다. 그러나 산양읍 대부분의 땅이 자연환경보전지역이라 파크골프장을 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예정 부지가 적지라고 판단했다”며 특정 입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혜경 시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산양읍 파크골프장이 한번 던져보고 안되면 말고 식의 일회성 계획이 아니길 바란다. 산양읍 주민을 농락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 낙후된 산양읍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면 유휴부지나 지가가 낮은 토지 매입 등을 검토해 제도적 절차적 보완을 통해 재심의하라”고 요청했다.
통영시가 추진한 산양지구 파크골프장은 산양읍사무소 맞은편 4만 7387㎡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 중 약 10%에 해당하는 4287㎡ 부지가 천 시장의 친인척 소유로, 30필지 가운데 가장 넓은 땅으로 밝혀져 논란이 거세다.
사업비 116억 원 중 86억 원이 부지 매입비다. 지난 3일 첫 개장한 광도면 안정 카멜리아 파크골프장(9홀)은 7억 원을 들여 준공했다. 또 내년 5월 개장 예정으로 조성 중인 용남생활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장(18홀)은 15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2월 문을 여는 명정동 폐기물매립장 상부토지를 활용한 파크골프장(9홀)은 8억 원이 소요된다. 3곳 모두 시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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