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신규 과학고 11월말 예비지정”...전환·신설 중 선택해 공모

현재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유일

경기도교육청 청사.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현재 도내에 한곳 뿐인 과학고의 추가 개교에 나선 가운데 11월말까지 예비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11월초에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해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에서 전환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 지정에 이어 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 심의와 교육부장관 동의,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내 과학고는 2005년에 개교한 경기북과학고(의정부)가 유일하다. 도교육청은 예비 지정 학교 숫자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간담회 등에서 “경기지역 학생 수를 고려하면 과학고는 3∼4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 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등 3개 영역에 20개의 평가지표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할 사항이 많아 신청서 작성 때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추가 개교 방침에 대해 성남, 고양, 이천, 부천, 광명, 화성, 안산, 용인, 평택, 시흥, 군포, 과천 등의 자치단체에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