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5년간 4500건…"추석인 9월에 많이 발생"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4. 9.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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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 쏘임·뱀 물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1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총 4532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뱀 물림 손상은 808건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벌 쏘임, 뱀 물림은 주로 추석인 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뱀과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므로 10월까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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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3225건, 111명 입원·15명 사망
5년간 뱀 물림 사고는 808건…9월 22% 가장 많아
스마트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 쏘임·뱀 물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1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총 4532건 발생했다. 이 중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벌 쏘임 사고는 주로 7~9월에 몰렸으며 3225건(71.2%)이었다. 이 기간에 입원환자는 73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이었다. 남자는 2921명(64.5%), 여자는 1611명(35.5%)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50~60대(47.8%)가 많았다.

사고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7~8월(47.7%)과 벌초,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이 증가하는 9월(23.5%)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46.9%)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주간 시간(오전 6시~오후 6시, 78.5%)에 몰렸다.

주로 야외, 강, 바다(38.6%)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37.2%) 중에 특히 잦았다. 다음으로 등산,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여가 활동(25.5%), 업무(18.2%), 무보수 업무(14.7%) 중일 때가 많았다.

질병청은 벌 쏘임의 경우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의 옷차림이 벌 쏘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또 벌에 쏘였을 경우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해야 한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5년간 뱀 물림 손상은 808건 발생했다. 남자가 59.5%로 여자(40.5%)보다 많았고, 연령은 50세 이상(71.1%)이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9월이 21.9%로 가장 많았고, 7~8월이(7월 17.2%, 8월 17.8%) 뒤를 이었다. 주말(40.0%)에 자주 발생했는데 정오부터 오후 6시(41.1%)와 오전 6시~정오(29.7%)에 집중됐다.

특히 뱀 물림 사고는 입원의 비율이 62%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 물림 손상은 호수나 저수지, 산, 동굴 등의 야외·강·바다(43.9%)에서 가장 많았고, 농장·일차 산업장(27.5%)과 집(13.9%)에서도 있었다.

집에서 발생한 뱀 물림 손상을 살펴보면, 정원이나 마당에서 물리는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고, 분리수거장과 같은 기타 옥외 공간이 17%, 방·침실이 15.2%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벌 쏘임, 뱀 물림은 주로 추석인 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뱀과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한 활동이 나타나므로 10월까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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