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에게 거절당한 미국, ‘SON 스승’ 포체티노 데려왔다…연봉 80억, 2026년까지 계약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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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여러 팀에서 역동적인 전술로 팀을 구축했던 그는 이제 미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에 나설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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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축구협회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여러 팀에서 역동적인 전술로 팀을 구축했던 그는 이제 미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에 나설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대회에서 북미 축구 최강자 면모를 잃었던 미국이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왔다.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고, 대회 직후 그렉 벅홀터(51·미국)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위르겐 클롭(57·독일), 마르셀로 비엘사(69·아르헨티나), 다비트 바그너(52·미국) 등 여러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떠올랐던 제시 마시(50·미국) 감독도 거론됐다. 다만 마시 감독은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미국 감독직에 관심 없다. 당분간 캐나다 대표팀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미국축구협회가 바뀌지 않는 한, 저는 미국 대표팀 부임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대로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시 감독에게 거절당한 미국은 무직인 포체티노 감독에게 접근했다. 지난 시즌 첼시를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기 반전을 이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해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끝냈다. 이후 여러 팀과 연결됐던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축구협회가 보낸 제안을 받아들였고, 북중미 월드컵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ESPN’에 따르면, 미국축구협회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연간 600만 달러(약 80억 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첼시 시절 받던 금액보다는 낮지만, 미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됐다. 전임 지도자인 벅홀터 감독은 보너스 90만 달러(약 12억 원)를 포함해 229만 달러(약 30억 원)를 수령했다.
미국 대표팀을 맡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이 결정은 단순히 축구만이 아니다. 이 팀과 이 나라가 함께 하는 여정 때문에 결정했다”라며 “역사를 만들려는 에너지, 열정, 갈망이 저에게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대표팀을 이끌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라고 부임 소감을 남겼다.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자 전환 후 에스파뇰, 사우스햄튼,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이끌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도약시킨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1시즌 만에 이적을 고민하던 손흥민을 붙잡고,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얻진 못했으나,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28·무소속) 등 여러 선수와 신바람을 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축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미국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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