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늑장출석' 김동연 보좌진에 국힘 위원장 "분노 넘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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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여부를 두고 집행부와 줄다리기를 했던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11일 정상화됐다.
김남수 정무수석을 제외한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이 모두 출석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7월 제376회 임시회에서도 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전원 불참하면서 갈등을 빚은 뒤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이번 임시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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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출석여부를 두고 집행부와 줄다리기를 했던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11일 정상화됐다. 김남수 정무수석을 제외한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이 모두 출석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회의가 진행됐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1일 제377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계획 협의의 건'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남수 정무수석을 제외한 대상자가 모두 출석했다. 김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전 보고 뒤 출석하지 않았다.
출석 대상은 안정곤 비서실장, 신봉훈 정책수석, 김남수 정무수석,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이성 행정특보, 류인권 조정특보, 장전형 대외협력보좌관, 유대종 국제협력특보, 소영환 협치1보좌관, 이필구 협치2보좌관 등 10명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 의회와의 협치를 약속했다. 신봉훈 정책수석은 "우려를 끼쳤다면 사과드린다. 고의로, 의도적으로 여야 합의로 진행한 사안에 훼방이나 방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이번 기회로 여야가 임시회를 돌파하는 마중물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위원장은 "김동연 지사가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했고, 도의회 여야 모두 투명한 도정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결과가 어땠나. 7월 임시회 불출석에 이어 어젯밤까지 정회 거듭하며 인내했지만 보좌기관이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회를 무시하지 않으면 벌어질 수 없는 행태다. 지사의 부족한 결단력과 의회에 대한 무성의한 행태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 느낀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에게 묻는다. 의회가 정당한 업무보고를 받는데 집행부 출석을 구걸해야하나. 불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개정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라 도지사·도교육감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운영위원회 소관으로 변경,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전날 진행된 제377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2차 회의에 안정곤 비서실장, 신봉훈 정책수석 등 4명만 출석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지난 7월 제376회 임시회에서도 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전원 불참하면서 갈등을 빚은 뒤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이번 임시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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