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5개월 만에 4관왕, 사격 유망주 정호영(용인 신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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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사격 트랩 입문 3개월 만에 출전한 첫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사격 영재' 정호영(용인 신봉고 2학년)의 등장에 국내 클레이사격계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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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뛰어나고 초격이 안정된 ‘영재’…“올림픽 무대 금메달 획득 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사격 트랩 입문 3개월 만에 출전한 첫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사격 영재’ 정호영(용인 신봉고 2학년)의 등장에 국내 클레이사격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3월말 아버지의 권유로 총을 잡은 정호영은 시즌 5번째 대회인 지난 7월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첫 출전해 결선 37점으로 대회신기록을 3점 경신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는 행운이 따른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같은 달 이어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8월 봉황기대회에서는 본선 111점, 결선 40점으로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쏘면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인 봉황기대회 우승으로 앞선 두 대회 금메달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그는 지난 4일 경찰청장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출전한 4개 대회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원샷 원킬’ 기량을 과시했다. 자신보다 경력이 오랜 1년 선배 정민찬(마산 용마고)과 이호림(광주 석산고)이 양분하던 판도를 평정했다.
더욱이 늦은 사격 입문으로 시즌 8개 대회 중 절반인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 랭킹서 392점으로 1위에 불과 48점 뒤진 4위에 랭크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펼쳐 멀지않아 후보선수를 넘어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호영이 사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4년 전이다. 골프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성운씨가 지인 윤한식 경기도사격연맹 부회장과 대화 중 아들에게 사격을 시켜보고 싶다고 했고, 올해 들어 결심을 실행하게 됐다. 입문 초기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이면서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한수 코치(56)는 “호영이는 집중력이 좋고 마인드 컨트롤도 잘해 기복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른 지도자들도 부러워 한다. 특히 초격(첫발 사격)이 좋아 결선에 강하다”라며 “운동 시작 후 체격과 체력도 좋아져 앞으로 경험만 더 쌓는다면 대성할 재목감”이라고 말했다.
정호영은 “기록을 좀더 끌어올려 내년 전국체전에 일반부 경기도대표로 출전하고 싶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큰 무대서 금메달을 따내 국위도 선양하고, 멀리 화성 경기도사격테마파크를 오가며 저를 케어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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