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도했던 포체티노 감독, 美대표팀 지휘봉 잡고 북중미 월드컵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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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6년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 나선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약 2년 간 미국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받던 연봉보다는 적지만 600만 달러(약 80억 원)를 받는다.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역대 최고 연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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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축구협회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다고 알렸다. 협회는 “노련하고 존경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등 유럽의 최고 클럽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구성하는 포체티노 감독은 폭넓은 경험과 전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이끌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신디 팔로우 콘 미국축구협회장도 “포체티노 감독은 최고 수준의 성공을 거둔 세계적 수준의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로써 미국 대표팀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으로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경질된 지 2개월 만에 사령탑을 새로 맞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약 2년 간 미국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받던 연봉보다는 적지만 600만 달러(약 80억 원)를 받는다.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역대 최고 연봉”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없클럽팀에서 감독이 미국 대표팀 사상 최고 연봉을 받으며 부임한 건 그가 그동안 클럽 팀에서 보여준 성과 덕분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으로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에스파뇰(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EPL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손흥민의 소속 팀인 토트넘 사령탑을 맡았고 토트넘을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 2021~2022시즌 PSG 사령탑을 맡아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만큼이나 열정적인 팬이 있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역사적인 것을 성취하려는 에너지와 열정은 내게 영감을 줬다”며 “재능과 잠재력으로 가득 찬 선수들과 함께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결과를 월드컵에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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