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역에서 55년간 구두 닦아 온 장인
KBS 2024. 9. 11. 12:59
[앵커]
도쿄역에서 반세기 넘게 직장인들의 구두를 닦아온 장인이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구두닦이 장인으로 불리는 일흔 네살 아카히라 씨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55년 동안 닦은 구두만 20만 켤레에 이른다는데요.
인기 비결은 우산의 천 부분을 사용해 마찰열을 일으켜 구두약이 스며들게 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아카히라 겐지/구두닦이 장인/74 : "같은 구두는 한 켤레도 없어요. 구두는 환자니까 상태를 보고 무엇이 최적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두닦이를 시작한 아카히라 씨.
당시는 고도 경제 성장기로 도쿄역 앞이 구두닦이들로 넘쳐났지만 지금은 아카히라 씨뿐입니다.
이날은 10년 넘게 출장 때마다 구두를 닦으러 오는 단골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업무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아 손님들이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데요.
요즘은 구두를 닦으며 바라보는 풍경을 그때그때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아카히라 겐지/구두닦이 장인 : "사람 냄새가 나는 풍경화라고나 할까요."]
아카히라 씨는 자신에게 은퇴란 없다며 평생 현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 35도 초가을 폭염 절정…내일 누그러져, 태풍 영향은?
-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꺼진 마이크에도 ‘설전’
- “방에서 터지는 소리나” 이번엔 부천 주택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 [지금뉴스]
- [단독] 10살 여아 ‘온라인 그루밍’에 무죄 주장…가해자 상고이유서 보니
- “일만 했는데 나쁜 사람이 됐다”…‘티메프’ 임금체불 피해 눈덩이
- “차력쇼…손흥민호로 바꾸자” 오만전 3-1 승리에도 여론은… [지금뉴스]
- 9천만 원짜리 약혼반지는 누구 거? 미국 주 대법원까지 간 소송 [특파원 리포트]
- “두 달 엎드려 자야”…‘태형 20대’ 맞게 된 일본인 [잇슈 키워드]
- “아직도 내가 ‘청일점’?”…요즘 아빠들의 ‘찐’ 육아기
- 지하상가 활보한 여성…승강기에 대뜸 ‘입맞춤’?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