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정책 목표 가장 위에 '청년의 삶 개선 지원' 둘 것"

박기호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9.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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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돕는 것을 국민의힘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진행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서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 수치에는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의 수치가 빠져 있는 등 숨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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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청년 만나 수도권·비수도권 취업 격차 대책 논의
'야권 친일 공세 당당해야' 지적에 "정쟁화 찬성하지 않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돕는 것을 국민의힘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진행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서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 수치에는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의 수치가 빠져 있는 등 숨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을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한다"며 "그것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은 매력적인 도시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일자리를 찾으러) 수도권으로 옮기고 그러다 보면 부산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선 대부분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취업에 한계가 있고, 결국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 지역 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비메모리 설계 분야를 공부 중인 한 학생은 "대부분의 업체가 판교 등 수도권에 있어서 취업을 하려면 수도권에 올라가서 직장을 구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비메모리 산업을 활성화하면 굳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 선진국과 중진국을 합쳐서 수도권 집중이 가장 심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에 걸려 있는 수도권 일극, 거기로 몰려드는 청년들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해야 해법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충 떡을 나눠주는 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답이 안 나오고 과감한 지방 정책을 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 대표는 "(부산·경남) 지역에 용수와 전력 송전망이 충분히 있지만 문제는 인력"이라며 "그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과 유인책이 있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강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타당처럼 그냥 돈을 나눠 갖자는 관점보다는 성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과실로 복지를 하겠다는 큰 틀의 정책을 갖고 있다"며 "AI, 반도체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지역의 숙원사업인 산업은행 이전 역시 재차 약속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하는 한 끝까지 산은의 부산 이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야권의 친일 공세 등에 있어서 당당해져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한 대표는 "정치의 기본은 지지자들을 부끄럽지 않게 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역사 문제에 대해 숨고 있지 않고 정쟁화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간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에서 싸움이 없던 적이 없고 우리는 앞으로도 싸울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성취를 이뤄내야 한다"며 "여야 모두 힘든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당대표 회담 역시 그런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언급한 한 대표는 "양당 모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마름이 있기에 잘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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