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월드컵서 조명우 야스퍼스 브롬달 만난다면” 무명 박중근, 선발전 1위로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직행

최근 선발전 1위, 와일드카드로
결승서 ‘강호’ 김형곤에 30:26 승
박 “언더독 선수들에 귀감 되겠다”

국내랭킹 41위 박중근이 최근 열린 ‘2024 서울3쿠션월드컵 국내선발전’에서 전체 1위를 차지, 11월에 열리는 서울3쿠션월드컵 32강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은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중근. (사진=서울당구연맹)

조명우 야스퍼스 브롬달 트란…. 처음 출전하는 3쿠션월드컵부터 이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전국랭킹 41위, 3쿠션월드컵 첫 출전
서울3쿠션월드컵 11월3~10일 KBS아레나서

서울당구연맹 소속 박중근이 개최국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32강 무대에 서게 됐다. 국내 41위인 박중근이 3쿠션월드컵 무대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중근이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 이유는 얼마 전 열린 국내선발전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 박중근은 최근 서울 광진구 SM큐스코파크건대점서 열린 ‘2024 서울세계3쿠션월드컵 국내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 국내선수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당구연맹 소속 선수 34명이 참가,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번 선발전서 박중근은 5연승으로 1위에 올랐다.

선발전서 32강부터 출발한 박중근은 첫판서 김정민을 30:15(16이닝)로 제압한데 이어 16강에선 최지용을 꺾었다. 이어 8~4강서 ‘19세 신예’ 조영윤과 원재윤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선 국내4위 ‘강호’ 김형곤과 접전 끝에 30:26(23이닝)으로 승리,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선발전은 1위에게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2위~공동3위 3명에게 예선라운드 출전 티켓을 부여했다.

박중근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한 선발전이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이뤄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며 “일단 (조)명우, 야스퍼스, 브롬달 등 세계 톱랭커들과 실력을 겨루게 돼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나 같은 ‘언더독’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 1차 목표는 1승이지만 8강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당구연맹은 국내랭킹이 갱신되는 대로 남은 서울3쿠션월드컵 와일드카드 3장(개최국와일드카드 1명, 서울당구연맹 추천선수 3명)을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3쿠션월드컵은 오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서구 서울KBS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