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TV토론 직후 “해리스에 투표할 것”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직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스위프트는 현지 시각 10일 열린 TV토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에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는 지지 선언의 이유를 “해리스가 (시민들의) 권리와 명분을 위해 투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혼란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 나라를 이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스위프트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도 독려했는데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사전 투표를 하기가 더 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권자 등록 장소, 조기 투표 날짜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링크도 첨부했습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허위 정보가 유포된 것에 대해서는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스위프티(Swifties)’라는 대형 팬덤을 거느린 스위프트의 지지는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지에 대한 관심이 컸씁니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팬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하루 만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가 3만 5,000명 늘기도 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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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